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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KOSPI, SK텔레콤에서 인적 분할된 ICT 전문 투자회사

by onlyforus 2025. 6. 23.

SK스퀘어는 2021년 SK텔레콤의 인적 분할을 통해 설립된 ICT 전문 투자회사로, 반도체, 정보통신, 디지털 인프라 등 미래 핵심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적 지주회사입니다. SK하이닉스, 11번가, 원스토어, 티맵모빌리티, 콘텐트웨이브 등 다양한 ICT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단순한 지분 관리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기업가치 제고 및 시너지 창출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SK스퀘어의 투자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사업 구조 및 주요 자산 분석, 재무현황과 밸류에이션, 리스크 요인 및 향후 전망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하겠습니다.

SK스퀘어

반도체 중심의 디지털 투자 포트폴리오

SK스퀘어의 가장 핵심적인 자산은 단연 SK하이닉스입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로서 약 20%에 달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자산가치의 90% 이상을 차지할 만큼 결정적인 투자 비중을 차지합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1~2위를 다투는 기업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주요 제품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에 따라 향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SK스퀘어는 단순히 SK하이닉스 지분 보유에 그치지 않고, 11번가(이커머스), 원스토어(앱마켓), 티맵모빌리티(모빌리티 플랫폼), 콘텐트웨이브(OTT) 등 다양한 ICT 자회사를 통해 디지털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11번가는 아마존과의 협력 관계를 토대로 이커머스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원스토어는 국내 앱마켓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스토어는 구글·애플의 과점 구조에 대한 글로벌 반독점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대안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티맵모빌리티는 국내 최대 내비게이션 앱 ‘T map’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확장 중이며, 택시 호출 서비스 ‘T map 택시’, 차량 구독 서비스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콘텐트웨이브는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의 합작 OTT 서비스 ‘웨이브(Wavve)’를 운영하고 있으며,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와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를 통해 국내 콘텐츠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SK스퀘어의 투자 전략은 ‘디지털 중심 성장’이라는 명확한 방향성 아래 이루어지고 있으며, 각 자회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데이터, 플랫폼, 콘텐츠, 인프라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SK하이닉스의 주가 변동성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ICT 자산의 가치 상승과 함께 SK스퀘어의 내재 가치도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과 투자 매력

SK스퀘어의 가장 중요한 투자 판단 기준 중 하나는 바로 ‘순자산가치(NAV)’ 대비 현재 주가 수준입니다. SK스퀘어는 상장 이후부터 현재까지 순자산가치에 비해 상당한 할인된 주가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 입장에서 ‘저평가된 자산주’로서의 매력을 갖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 상승 시, 이를 반영한 SK스퀘어의 내재 가치도 동반 상승할 수 있는 구조이기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업황 개선은 SK스퀘어 주가의 주요 모멘텀이 될 수 있습니다. 2024년 기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약 120조 원이며, SK스퀘어가 보유한 약 20% 지분의 가치는 약 24조 원 수준입니다. 그러나 SK스퀘어의 시가총액은 이보다 훨씬 낮은 약 5~6조 원에 머물러 있어, 시장에서는 NAV 대비 약 70~80%에 달하는 ‘디스카운트(할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시장에서의 투자 심리 위축, ICT 비상장 자산의 수익성 미확인, 기업가치 산정의 어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할인율은 오히려 중장기 투자자에게는 ‘가치주 투자’로서의 접근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SK하이닉스의 이익 회복이 본격화되고, 원스토어 등 비상장 자회사의 IPO가 재추진되거나 외부 투자 유치가 이루어질 경우, SK스퀘어의 자산가치는 시장에서 재평가받을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합니다. 실제로 원스토어는 과거 IPO를 추진한 바 있으며, 시장 환경 개선 시 재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재무구조 측면에서는 SK스퀘어는 지주회사 특성상 영업현금흐름보다는 투자수익과 배당수익에 의존하는 구조입니다. 현재로서는 SK하이닉스의 배당과 일부 자회사 수익이 현금흐름의 주요 원천이며, 대규모 투자보다는 기존 자산의 효율화, 유동화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2023년 이후부터는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일부 부진한 자회사에 대한 구조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SK스퀘어는 현재 시장에서 과도한 저평가를 받고 있는 자산주이며, 향후 반도체 업황 개선과 자회사 가치 재평가를 통해 주가 회복 여력이 충분히 존재하는 투자처로 판단됩니다.

업황 민감성과 구조적 전환 과제

SK스퀘어에 대한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주요 리스크 요인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SK하이닉스 중심의 자산 편중입니다. SK스퀘어 전체 자산의 90% 이상이 SK하이닉스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반도체 업황에 따라 기업가치와 주가 변동성이 매우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 미국·중국 간 기술 분쟁 등의 외부 변수는 SK하이닉스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곧 SK스퀘어의 시장 평가에도 연결됩니다. 둘째는 비상장 ICT 자회사의 수익성 부재입니다. 원스토어,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콘텐트웨이브 등은 현재까지 대부분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며, 분기별 실적 변동성도 큰 편입니다. 이들 기업은 전략적 가치는 있으나 아직 뚜렷한 수익 모델이 확립되지 않았고, 외부 투자 유치 및 IPO 일정도 지연되거나 불확실한 상태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잠재력’이 실제 수익성으로 언제, 어떻게 전환될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셋째는 지주회사 구조에 대한 시장의 디스카운트입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지주사는 전통적으로 할인된 가치 평가를 받아왔으며, SK스퀘어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이는 순자산가치 대비 주가가 낮은 이유 중 하나로 작용하며, 구조적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합니다. SK스퀘어는 최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의 정책을 검토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구조개편 없이는 단기간 내 할인율 해소가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스퀘어의 향후 전망은 긍정적인 요소도 분명 존재합니다. 우선 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따른 실적 회복 가능성은 중장기적으로 매우 유망한 모멘텀입니다. 또한 ICT 자회사들의 전략적 제휴 및 글로벌 확장은 성장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SK스퀘어는 현재 저평가된 상태에 있는 디지털·반도체 자산 중심의 투자회사로서, 중장기적인 자산가치 상승과 시장 재평가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다만, 단기적 실적 불확실성과 구조적 할인 요인을 감안할 때,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히 접근해야 할 투자처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SK스퀘어는 반도체·디지털 플랫폼 중심의 전략 자산을 보유한 ICT 투자 전문지주사로,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유망 자회사들을 통해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자산가치 대비 큰 폭의 할인 상태에 있으나, 반도체 업황 개선, 자회사 IPO 및 수익화, 그리고 주주친화정책 강화 등의 요인을 통해 점진적 가치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리스크를 인식하면서도 미래 디지털 산업의 성장을 함께할 수 있는 장기 투자처로서, SK스퀘어는 충분한 투자 매력을 지닌 기업입니다.